‘천안함 피격 1주년’대북안보 재무장해야
‘천안함 피격 1주년’대북안보 재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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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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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피격, 침몰한지 26일로 1주년을 맞는다.

해군 창설이래 전투함이 훈련중 피격, 두동강이 난 것은 한국 뿐 만아니라 세계 해군 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더군다나 비 전투 중에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 한국으로서는 치욕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응징은 커녕 국론이 분열돼 피격 주체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여 국민을 답답케 했다.

이어 터진 연평도 사건으로 북한 비폭격론이 사그러들고 국민 80%가 북한 소행임을 믿고 있는데 일부정치권과 지식인들은 북한 비관련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국가 위기 상황인데도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더욱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한국의 최소한의 요구인 시인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북한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백두산 화산재 폭발에 대한 연구 제의를 수용한 것이다.

엄청난 치욕을 당한 한국의 대응을 놓고도 말이 많았다.

일본의 한 정치인은 한국이 그렇게 약한지 몰랐다고 조롱하기 까지 했었다.

이는 그동안 한국의 안보 책임자들이 '북한이 도발할 경우 정밀타격' '몇 배로 응징' 등을 호언한 것에 빗대서 한 말이다.

실제로 북한이 도발했는데 한국은 말로만 응답했던 것이다.

국민도 이를 보고 답답해 했다.

이어 터진 연평도 포격은 정부의 대북안보 태세를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쳔암함 피격 당시 군은 해군의 대잠함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휴전선 대북 방송을 재개 한다는 등의 대북 대응 강경정책을 쏟아 놓았다.

그러나 비무장 대북확성기 방송은 북한의 조준사격 위협에 굴복 결국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말로만 벌이는 응징이 되고 만 것이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더 큰 도발을 부른다는 것을 모를 리 없는 정부가 이해가 안 간다.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46명의 호국용사들이 우리의 이러한 보습을 보고 무어라 하겠는가.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북 경계 태세를 강화하여 추후 발생 시 강력한 응징을 해야 된다.

북한이 선전하듯 북한이 우리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고 장담을 하는 상황을 조장하는 듯한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그래가지고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대북 안보태세를 가다듬어 국민의 불안을 털어 주고 나약하다는 국가 이미지를 탈피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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