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달’뜨고, ‘슈퍼 바닷길’열린다
‘슈퍼 달’뜨고, ‘슈퍼 바닷길’열린다
  • 보령/박상진기자
  • 승인 2011.03.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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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달 지구에 가장 가까워 지면, 20일 보령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활짝’
19년만에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달 근지점(Supermoon)’ 현상이 19일 나타나며, 다음날인 20일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신비의 바닷길이 크게 열린다.

특히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게 되는 신비의 바닷길은 20일 오전 10시 29분 바닷물의 높이(이상 조위)가 -24cm로 절정을 이뤄 지난 2월 20일 조위 -38cm 다음으로 1년 중 가장 낮게 나타나며, 그만큼 바닷길이 크게 열리게 된다.

신비의 바닷길은 간만의 차가 가장 큰 조석으로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위치해 기조력이 커져 발생하기 때문에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19일과 20일에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이 크게 열리게 되며, 조석의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21일 새벽 4시 13분에는 해면이 상승한 만조의 수위가 759cm이며, 저녁 11시 27분에는 간조 수위가 -36cm를 기록해 하루 조석(조수의 간만)의 차이가 795cm로 지난 2002년 1월 31일 조석차 795cm 이후 9년 만에 가장 크게 나타난다.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경이롭게 펼쳐지는 신비의 바닷길에서는 바지락, 해삼, 박하지(민꽃게) 등 해산물을 잡는 재미도 함께 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산 교육장으로도 인기다.

또 이곳 무창포에 가면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통하는 주꾸미와 도다리를 축제 전에 맛볼 수 있어 봄철 입맛을 살리는데 안성맞춤이다.

신비의 바닷길은 △18일 오전 8시53분(조위 40cm) △19일 오전 9시43분(조위 -1) △20일오전 10시29분(조위 -24) △21일 오전 11시12분(조위 -20) △22일오전11시53분 (조위 7) △23일 낮 12시33분(조위 54)이며,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