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 부실공사 ‘말썽’
보령시립노인전문병원, 부실공사 ‘말썽’
  • 보령/박상진기자
  • 승인 2011.03.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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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로 인한 곰팡이로 환자·병원 관계자등 큰 불편
보령시립 노인전문병원이 부실공사에 휩싸였다.

보령시립병원은 보령시가 43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라면 장산리 828-8번지에 건축 연면적 3743.43㎡, 건축면적 1350.28㎡,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뉴 금강개발이 공사를 맡아 지난 2008년 3월1일 착공, 2009년 7월 11일 준공했으며 120병상을 갖추고 있다.

보령시립병원은 중풍, 치매등 노인성질환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곳이며, 환자수는 16일 현재 97명에 34명의 간병사가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16일 환자들과 병원관계자, 주민들에 따르면 준공 1년도 채 안된 지난 2010년 6월부터 시작된 장마로 인해 누수와 곰팡이가 발생하기 시작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누수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기계실과 전기실, 발전기실, 지하 1.2층 사회복지사와 의사실, 간호사실의 경우 옹벽에 누수가 생기면서 인테리어 벽면이 떨어지고 이로인한 곰팡이가 발생,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야외 휴게공간 3군데(천정)에 설치돼 있는 스펜드럴이 떨어지고 휴게공간 전면 유리 및 샷시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며 습기가 발생하고 있다.

또 옥상 20여 군데에 균열이 발생해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부실시공으로 인해 심각한 실정에 놓여 있으나 시공업체는 이에따른 보수공사는 커녕 현재까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환자들과 병원관계자등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같이 건물 곳곳이 부실시공으로 인한 누수가 발생되자 관리감독 기관인 보령시는 지난해 10월 7일 시공업체에게 10월 30일까지 조치해 달라는 하자보수 요청건의 서신을 보냈으나 현재까지 보수공사는 이뤄지질 않고 있어 환자들의 불편만 가증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누수로 인한 부실시공이 발생되고 있는 것은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시멘트 양생기한의 단축에 따른 문제점으로 풀이되며 건축 감리자와 관리감독기관이 보령시가 제대로 된 감독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보령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 보수토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