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회, 내가 먼저 안전을 실천하는 것
건강한 사회, 내가 먼저 안전을 실천하는 것
  • 황 길 석
  • 승인 2011.03.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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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할 일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희망을 가진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런 희망을 갖도록 하는 사회적 전제조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안전으로, 안전은 건강한 사회만이 지켜줄 수 있으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에 앞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것이다.

화재의 경우 발화 초기 소방력의 집중이 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큰 요소이며, 응급환자의 경우 5분 이내 심폐소생술로 뇌에 산소를 공급하지 않으면 사망의 위험이 높아 신속한 출동이 시민들의 생명을 좌우한다.

이런 신속한 출동은 이처럼 초기대응과 인명구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소방차의 진로를 막거나, 불법 주정차로 꽉 막힌 도로에서 길게는 수십 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 안타깝다.

사회여건은 다르지만 독일의 경우 도로에서 소방차량이 사이렌을 울리면 운행하던 차량이 양쪽으로 갈라져 소방통로를 확보해 준다고 한다.

심리학자 에이브러험 마슬로우는 생리적 욕구가 만족되면 개인은 안전의 욕구에 관심을 갖게 되며, 두 가지 모두가 충족되었을때 비로소 소속과 사랑에 대한 욕구가 나타난다고 했다.

편리한 방식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고력과 행동을 고치고, 남을 위해 소방통로를 열어주었을 때 비로소 사랑과 행복의 길도 함께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