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대지진 희생자 최대 ‘5만명’
최악 대지진 희생자 최대 ‘5만명’
  • 오승언기자
  • 승인 2011.03.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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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자 집계 제각각… 정확한 결과 없어
일본 사상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사망·실종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희생자가 최대 총 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재난 발생 4일째인 14일 일본 교도통신은 피해 지역의 경찰서들이 파악한 사망·실종자 수의 집계가 5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이날 낮 12시 현재 사망자는 1647명, 실종자는 1720명, 부상자는 1990명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전체 사망자 수가 38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정확한 집계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날까지 비공식적으로 사망자 1만1000여명, 실종자 4만여 명 등 전체적으로 5만1000여명이 희생됐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음은 주요 피해 지역에서의 사망 또는 실종자 수. ▲미야기(宮城)현 - 사망 1만·실종 1만 미야기현에서는 센다이(仙台), 히가시마쓰시마(東松島), 게센누마(氣仙沼) 등 3개 도시에서 적어도 785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하지만 이날 미야기현에서 시신 2000여 구가 발견됐다.

오시카(牡鹿)반도 해안에서 시신 1000여구가 발견된 데 이어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서도 시신 1000여구가 잇따라 나왔다.

인구 1만7000여명의 미나미산리쿠초에서는 1만여 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미야기현 지역 정부는 주민 1만여 명이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야기현에서만 사망자 1만여 명, 실종자 1만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테(岩手)현 - 사망 574·실종 2만9000 이와테현에서는 적어도 574명의 사망자가 공식 확인됐다.

인구 2만3000여명의 리쿠젠타카타(陸前高田)의 경우 80%인 가옥 1만2000여 채가 수몰되면서 1만7000여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구 1만5000여명의 오쓰치(大槌)의 경우 1만2000여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이와테현에서는 정확한 생존자 수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시마(福島)현 - 사망 420·실종 1200 후쿠시마현에서는 420여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후쿠시마현 이와키(岩木)와 미나미소마(南相馬) 등에서는 12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지역 사망자 도쿄(東京) - 7명, 지바(千葉)현 - 15명, 이바라키(茨城)현 - 19명, 아오모리(靑森)현 - 3명, 도치기(?木)현 - 4명, 가나가와(神奈川)현 - 3명, 홋카이도(北海道) - 1명, 야마가타(山形)현 - 1명, 군마(群馬)현 - 1명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