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외공관장 20명 인사 단행
정부,재외공관장 20명 인사 단행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3.14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한 EU대사에 안호영...'공정한 외교부'첫 인사
정부가 14일 주 벨기에·유럽연합(EU)대사에 안호영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하는 등 재외공관장 2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공관장 인사는 지난해 인사파문 이후 취임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공정한 외교부'를 기치로 내걸고 인사개혁을 추진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주 미얀마 대사에 김해용 전 자유무역협정교섭국장, 주 스리랑카 대사에 최종문 전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에 안성두 전 남아태국 심의관, 주 파푸아뉴기니 대사에 이휘진 전 조약국심의관, 피지 대사에 정해욱 전 아태경제협력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또 주 도미니카 대사에 박동실 전 주 이탈리아 공사, 주 베네수엘라 대사에 김주택 전 파라과이 대사, 주 에콰도르 대사에 정인균 전 지역통상국심의관, 주 콜롬비아 대사에 추종연 전 중남미국장, 주 페루 대사에 박희권 전 주 유엔차석대사를 발탁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주 루마니아 대사에 임한택 전 제네바 차석대사, 주 벨라루스 대사에 강원식 관동대 교수, 주 스웨덴 대사에 엄석정 전 주 헝가리 대사, 주 스페인 대사에 오대성 전 주 엘살바도르 대사, 주 우크라이나 대사에 김은중 전 유럽국장, 주 투르크메니스탄 대사에 안명수 전 주인도네시아 공사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주 쿠웨이트 대사에 김경식 전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에 이윤 전 정책기획국장, 주 짐바브웨 대사에 류광철 전 아제르바이잔 대사를 선임했다.

이 밖에 주 선양 총영사에는 조백상 전 국방부 국제정책관을, 주 청뚜 총영사에 정만영 전 동북아역사재단 전략기획실장,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에 한원중 전 파푸아뉴기니 대사, 주 젯다 총영사에 신용기 전 사우디 공사를 임명했다.

이 가운데 외부에서 영입된 신임 공관장은 강원식 주 벨라루스 대사(전 관동대 교수), 김경식 주 쿠웨이트 대사전( 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 등 2명이다.

강원식 관동대 교수는 2008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전문가이다.

김경식 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행시 24회로 1981년 당시 과학기술처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산업자원부 산업기술정책관,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총영사도 2명도 외부에서 발탁됐다.

조백상 전 국방부 국제정책관(주 선양총영사)과 정만영 전 동북아역사재단 전략기획실장(주 청뚜 총영사)이 각각 외부에서 발탁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업무능력과 전문성, 재외공관장으로서의 도덕성 등 자질을 철저하게 검토해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