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쓰나미로 ‘괴멸적 피해’”
“일본 지진·쓰나미로 ‘괴멸적 피해’”
  • 오승언기자
  • 승인 2011.03.13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도통신, 미야기현에서만 1만명 연락 두절
지난 11일 규모 8.8의 일본 사상 최악의 강진과 높이 10m에 이르는 거대한 쓰나미가 강타한 일본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서만 쓰나미 발생 만 하루 이상이 지난 12일 오후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사람 수가 1만명에 달한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경찰청이 집계한 사망자 수는 687명에 실종자 641명이지만 센다이(仙台)에서 200〜300구의 시체가 발견되고 미야기현 이와누마(岩沼)시와 나토리(名取)시 체육관에 200여명의 시체가 운반돼 전체 사망·실종자 수는 1800명을 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게다가 도호쿠(東北)와 이바라키(茨城)의 태평양 연안 지방에서는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망·실종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게 확실하다며 이번 강진과 쓰나미가 일본에 ‘괴멸적 피해’를 가져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자위대 병력 5만명을 피해지역에 투입, 구조와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