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동남권 신공항,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 장덕중기자
  • 승인 2011.03.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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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론분열로 승자 없이 패자만 만드는 일”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9일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선정 논란과 관련,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이번 발언으로 지역에서의 내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고 영남권 전체가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타이밍을 놓쳐서 국론분열을 일으키고 승자는 없이 패자만 만드는 일을 정치인으로서 더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오늘 내가 한 발언은 내가 책임지겠다”며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이렇게 우물쭈물하게 한 정부에서도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동남권의 발전, 국제화, 그리고 화합과 번영을 위한 것인데 지금은 동남권의 갈등을 부추기는 핵심 요소가 돼버렸다”며 “어쩌다가 이렇게 분열하고 갈등하게 된 것이냐. 정부는 정말 각성하고 분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