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백신 다운로드 255만
디도스 백신 다운로드 255만
  • 박재연기자
  • 승인 2011.03.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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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좀비PC 치료 현황 파악 안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4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따라 7일 현재까지 255만명이 백신을 다운로드 받았다고 밝혔다.

KISA는 KT,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 등 3개 사업자 1150만 가입자에게 전용백신을 악성코드 감염 및 치료에 대한 안내 팝업형태로 제공했다.

또 사이버 치료체계를 통해 좀비PC가 인터넷을 연결할 때 이를 알려주는 팝업창을 게시하고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용자의 경우, 기존 백신을 활용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자체 운영 중인 KISA보호나라(www.boho.or.kr)에 전용백신을 제공해 악성코드 치료를 도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255만이라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 KISA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좀비PC 총 7만7207대 중 백신 다운로드를 통해 치료되지 않고 남아있는 좀비PC의 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어 추가 공격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디도스 관련 브리핑에서 “좀비PC 7만7000여대 중 백신 다운로드를 통해 치료된 숫자와 남아있는 감염 PC의 숫자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백신 다운로드를 통해 상당수가 치유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또 남아있는 좀비PC가 있더라도 그 규모가 적을 것으로 추정돼 추가 공격 발생시 대응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남은 감염 PC가 있다고 가정해도 그 숫자가 적다면 디도스 공격용으로는 의미가 크지 않다”며 “현재 정부나 민간, 금융기관 등이 보유한 대응 장비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디도스 공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하드디스크 손상 신고 사례는 7일 오전 현재까지 119건이 접수됐다.

지난 ‘7·7 디도스’ 공격 당시에는 첫 날에만 피해 신고가 396건, 15일까지 총 1466건이 접수됐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