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예비 후보 구도 서서히 ‘윤곽’
지역별 예비 후보 구도 서서히 ‘윤곽’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3.07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지사 5명 출사표… 성남 분당을 여당 후보 난립
■ 4.27 재·보궐선거 D-50

4·27 재·보궐선거가 8일로 꼭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지역별 예비 후보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MBC 전 사장들 간의 대결이 유력한 강원지사 선거는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예비후보 출사표를 던진 인물만 총 5명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2일 입당과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한 엄기영 전 MBC 사장과 함께 이호영 전 이명박 대통령(예비) 후보특보,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서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결심을 굳힌 최문순 전 의원이자 전 MBC 사장이 현재까지는 유일하지만 조일현 전 의원도 6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사를 밝힌 만큼, 오는 7일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무소속에서는 숭례문지킴이로 활동하는 백창기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강원 지역에서는 MBC 전 사장들간의 대결이 유력 구도로 보이는 반면, 성남 분당을 지역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9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이다.

특히, 여풍(與風)이 강세인 분당에서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는 무려 6명이나 된다.

강재섭 전 당대표와 박계동 전 의원 등의 인지도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긴 하지만 박명희 대한약사회 부회장, 김기홍 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 한창구 성남시 분당·수정·중원구청장, 장석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등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열심히 뛰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김병욱 현 분당을 당협위원장과 분당에서 15·17·18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같은 당 김종우 분당고향만들기 모임 회장, 국민참여당의 이종웅 전 삼성전자 인도지역전문가가 출사표를 던졌다.

경남 김해을 지역에서도 14명의 여야 주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 선관위에 한나라당 소속으로 등록한 여권 예비후보는 총 6명. 길태근 전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 정무행정관, 김성규 김해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수석부회장, 김혜진 전 한나라 당 상임전국위원, 신용형 전 이명박 대통령실 행정관, 임용택 전 김해시의회 의장, 황석근 한국폴리텍Ⅶ대학 동부산켐퍼스 학장 등이 그들이다.

여권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출마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소속 박영진 변호사와 김윤현 온누리 청소년 수련원장,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과 함께 민주노동당 김근태 김해진보정치연구소장, 국민참여당 이봉수 전 노무현 대통령 농업특보, 친박연합 박주천 한국산업 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무소속 전기동 예비후보도 재보선 도전의사를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을 띠고 있는 김해을은 ‘노무현 정신’을 표방하는 국민참여당의 원내 진출 여부가 주목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야당 텃밭인 전남 순천 지역에서는 현재 야당 후보만 총 9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박상철 경기대 교수, 안세찬 순천북부새마을금고 이사장, 구희승 전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사,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 허상만 전 농림부장관, 조순용 전 김대중 대통령 정무수석, 김영득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조재환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민노당에서는 김선동 전 사무총장이 나섰다.

반면, 한나라당은 출마 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거론되는 예비후보 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경남 김해을과 전남 순천지역은 야권에서 후보 단일화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후보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인 야권연대는 이달 초까지 단일화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