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성 패류독소 조심하세요”
“마비성 패류독소 조심하세요”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1.03.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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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굴·홍합 등 섭취주의
국립 수산과학원은 “마비성 패류독소가 매년 3~4월이며 남해안에서 주로 발생, 수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마비성패류독소는 굴, 홍합, 피조개, 가리비 같은 패류가 독을 품은 플랑크톤을 섭취하면서 패류 내에 축적된 독소를 말한다.

보통 600㎍ 이상의 패류독소가 체내에 들어오면 혀가 굳어지면서 말을 하기 어려워지고 전신이 마비되며 심하면 언어장애나 팔다리 마비, 호흡곤란 또는 사망할 수도 있다.

패류에 있는 독은 익혀 먹거나 가열을 해도 독은 그래도 남아있고, 냉동 냉장해도 파괴가 되지 않는다.

마비성패류독소는 경남 진해만을 비롯한 남해동부 연안에서 매년 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합동대책반을 운영해 패류독소 발생 단계별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으며 또, 홈페이지에서 마비성 패류독소 발생현황을 알려주고 기준치를 넘은 독소가 나온 해역이 나오면 해당 지자체로 패류채취 금지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수산과학원은 이밖에 해역별, 패류 품종별로 패류독소 발생.변동 실태를 파악하는 등 세밀한 조사도 병행한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3~4월에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