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우주왕복선
  • 박 태 건 국장
  • 승인 2011.03.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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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은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궤도 우주선이다.

지구와 우주를 왕복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승무원을 교체 하거나 수리 임무 등을 수행하는 스페이스 셔틀이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1960년대 말 시작되었으며, 1970년대 중반 이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우주선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NASA는 10~15년 안에 우주관광 등으로 초기의 손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 진행해 왔으나 1986년 챌린저호와 2003년 컬럼비아호 폭발로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비용도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면서 사실상 상업화에 실패했다.

우주왕복선은 올해 초까지 사용되고, 현재 개발 중인 우주선 오리온이 2014년 말 개발이 완료될 예정으로 있어 그 역할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4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힘찬 굉음과 함께 마지막 우주 여행을 떠났다.

디스커버리호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11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게 되면 우주왕복선 시대의 종언을 고하게 된다.

미국 NASA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두 대의 우주왕복선 인데버호와 애틀랜티스호도 4월과 6월에 발사 후 퇴역시킬 계획이다.

1981년 컬럼비아호 발사 후 30년 만에 우주왕복선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우주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우주엘리베이터 개발이다.

지구 10만km 상공에 위성을 띄우고 지구와 위성 사이에 나노기술로 만든 강력한 줄을 연결해서 엘리베이터 타듯이 올라간다는 발상이다.

허무맹랑한 얘기 같이 들릴지 모르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나노 기술 개발로 머지않아 엄청나게 강한 케이블의 제작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만일 완성만 된다면 로켓 없이도 우주를 밧줄타고 올라가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