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구제역 사후관리에 집중하라
정부는 구제역 사후관리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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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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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이제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온이 정상을 되 찾으면서 구제역 바이러스 활동도 수그러들고 있다는 것이 축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구제역은 한국의 축산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 정도로 기승을 부렸다.

전국적으로 뚫리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한국의 방역 시스템이 허술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전에 제대로 대응을 못한 인재였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구제역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다잡고 축산 농가의 안정을 위해 힘을 합할 때다.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구제역 괴담이 심심찮게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근거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태 수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정부는 이러한 허무맹랑한 괴담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 과거 광우병파동과 같은 넌센스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된다.

구제역이 휩쓸고 간 전국 축산 농가 인근에는 구제역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돼지 사체가 노출되고 침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 되는가 하면 지하수 오염사례가 속속 보고 되고 있다.

향후 기온이 더 상승하면 이 같은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구제역 확산에 정신이 없었겠지만 이제는 사후관리에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지하수를 통한 장염이나 식중독 감염이다.

동물 사체에는 이들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들이 존재하고 증식력 또한 매우 강하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구제역 가축 매몰지 가운데 60%가 넘는 지역의 주민이 식수로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식수는 주민 생존과 직결된 만큼 이 지역 지하수 점검 및 수질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정부가 사후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 괴담도 사라지게 된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구제역과 관련한 유언비어, 괴담이 횡행하고 있다.

수도꼭지를 틀었더니 핏물이 나왔다거나 매몰지에서 탄저균이 검출됐다는 식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위해 정부가 일부러 구제역을 퍼트렸고, 대한민국의 국운이 다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까지 있다고하니 얼마나 황당한가.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전분가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다단계에 걸친 정수과정은 세균을 100% 멸균시키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나. 철저한 역학조사와 이러한 모든 사실들을 집중적으로 홍보하여 유언비어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더 이상의 국력 낭비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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