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축 침출수 심각성 직시해야”
“정부 가축 침출수 심각성 직시해야”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1.02.10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진당 “종합방지 대책 조속 수립”촉구
자유선진당(이하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0일 구제역으로 인해 매몰시킨 가축들의 침출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정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종합방지 대책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국 각지가 소, 돼지의 핏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전국 가축 매몰지의 35%에서 침출수가 유출되고 있는데 이는 이번 구제역과 AI매몰지 4414곳은 포함도 되지 않은 결과로 출격이 아닐 수 없다”며 “더욱이 정부는 우리 선진당에서 지난 12월부터 매몰에 대한 문제점을 여러 번 지적했지만 마이동풍식이었고, 정부는 구제역 파동에서 최소한의 기본적인 매뉴얼도 무시한 채 350만두의 소와 돼지를 마구, 아무데나,아무렇게나 파묻어 이런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며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가축 매몰지는 그야말로 대재앙으로 침출수에서 패혈증을 일으키는 탄저균 같은 치명적인 병원균이 나올 수도 있으며, 식중독 균의 온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특히 조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가축을 묻은 지 7년이 지난 지금도 침출수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전국의 지하수와 강물이 썩어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침출수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정부는 국민의 혈세로 각종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해서인데도 지난 6년간 가축 매몰지 1200여 곳보다 3.7배나 많은 매몰지를 조성하면서도 직전의 환경조사결과조차 참고하지 않은 것은 고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더욱이 우리 선진당은 그간 살처분 가축을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통령과 3당 대표와의 회담을 주장했지만 2인 회담만을 고집하는 민주당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며 정부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