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문제, 심각한 단계에 돌입”
“물 문제, 심각한 단계에 돌입”
  • 유승지기자
  • 승인 2011.02.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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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먹는 물 관리 개선해야 할 점 많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사진>는 10일 “우리나라의 물 문제는 이미 심각한 단계에 돌입했다”며 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세계물포럼유치추진위원회, 한국물포럼 공동 주최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5 세계물포럼 한국유치 및 먹는 물 관리법 선진화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구제역과 조류독감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번 설 연휴에는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거웠다”며 “가축 매몰지가 4000곳이 넘는다고 하는데 토양, 하천, 지하수 등에 대한 2차 오염도 큰 걱정거리”라고 밝혔다.

그는 “먹는 물 관리에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며 “온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확보하고 공업·상업 용수를 확보해 물 산업의 국가 경쟁력 높이는 것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최근 물 산업 육성전략을 세워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다행스럽다”며 “하지만 물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정책적으도 여러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20세기가 블랙골드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블루골드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검은 황금’은 석유, ‘푸른 황금’은 물을 말하는데 그만큼 물이 소중한 자원이 되는 시대가 열림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5년이 되면 세계 물 시장 규모가 1000조원이 넘는다고 예측될 만큼 경제적으로도 물의 가치는 무한하다”며 “물은 만물의 근원이고 생명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로부터 “원래 물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물, 에너지 등에 관심이 많다”며 “토론회가 뜻깊은 행가사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개헌,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 등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