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출마, 생각할 겨를 없어”
“재보선 출마, 생각할 겨를 없어”
  • 장덕중기자
  • 승인 2011.02.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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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당·청와대서 통보 받은 바도 없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자신의 경기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 “2개의 위원장을 하느라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정 전 총리는 현재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위원회와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도록 홍보하느라 오는 18일에는 일본에, 3월에는 중국에 간다”며 자신의 출마설을 부인했다.

그는 “당이나 청와대에서 (출마하라는) 통보를 받은 바도 없다”며 “저쪽(한나라당)에서 아무런 이야기도 안 했는데 (보선 출마를) 한다, 안 한다 하는 것은 주제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렇게 말하면 오해를 살 지 모르니 (기사에서) 빼달라”는 요구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친이(친이명박)계 인사와의 접촉설에 대해서는 “그런 성격의 접촉은 없었다.

접촉이 있어도 내가 먼저 연락한 적은 없다”며 “주변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제주 홍보를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11월10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일)까지는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 성남 분당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전 지역구로 전통적인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 중 하나다.

여권에서는 강재섭 전 당대표와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이 출마채비를 갖추고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박명희 전 경기도의원과 김기홍 전 인천지법 판사, 한창구 전 분당구청장, 장석일 대한산부인과 의사회 부회장 등 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