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소말리아 해적
  • 박태건국장
  • 승인 2011.02.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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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1000만명이 조금 안되는 인구 수에 1인당 GDP가 600달러 남짓되는 무척 가난한 나라다.

19세기부터 영국과 이탈리아의 지배를 받기 시작해 제2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령은 영국 군정에 놓였다가 전쟁 뒤 국제연합의 통치 아래 들어갔다.

영국령 소말릴란드는 1960년 6월 26일 독립 구 이탈리아령 소말릴란드와 함께 소말리아공화국이 되었다.

1990년대초 부터 시작된 오랜 내전으로 정부에서 통제 안되는 무정부 상태라 26여개 크고 작은 군벌들의 주도권 싸움으로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연합은 1992년 4월 소말리아활동을 결의하고 1993년까지 2차에 걸쳐 3만5300명의 평화유지군(PKO)을 파견했었다.

그러나 군벌 사이의 무력투쟁이 격화되면서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자, 소말리아활동을 실패로 규정하고 1995년 3월 완전 철수했다.

이후에도 내전은 끝나지 않고, 군벌 사이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어 전국토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통일정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무정부 상태인 가운데 돈을 벌기 위해 주변 해상을 지나는 상선 등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해적들이 판치고 있어 국제 사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 해적들은 군벌들과 다각도로 연결되어 있어, 군벌들이 해적을 직접 운영하거나 납치를 사주하기도 한다.

군벌들에게 해적질은 조직 운영 자금을 마련하는 창구로 석방 대금을 받으면 대부분 마약사업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소말리아 인근에는 미국 주도의 연합해군이 주둔하고 있다.

연합해군은 지난 2001년 9월 창설되었으며, 미국을 비롯 캐나다, 일본, 영국, 터키 등 20여개국 참여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소말리아 인근 해역을 통과하는 우리나라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9년 3월부터 현지에 청해부대를 파견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해군이 지난달 21일 새벽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을 감행 소말리아 해적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해 국내로 압송 수사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