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해결책은 공급 늘리는 것”
“전세난 해결책은 공급 늘리는 것”
  • 장덕중기자
  • 승인 2011.02.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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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다함께 민생과 현실로 돌아가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사진>는 9일 전·월세 가격 폭등현상과 관련, “공급부족으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공급을 늘리는 것이 본질적인 해결방법”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단기적으로는 주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공공임대 물량을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전세값 폭등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10년 전 IMF 사태 때도 금융위기 여파로 민간부분의 (주택)공급이 부족해지는 바람에 2000년대 초 전세 값이 크게 올랐다”며 “10년 전에 똑같은 일을 겪고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하니 분노를 느끼게 된다”고 토로했다.

주택공급 부족을 전세대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은 그는 “전세값 급등이 집값 안정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고 집값이 오르면 해결될 것이라는 주장은 정부의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근래의 주택 공급이 많을 때는 민간과 공공 부분을 합쳐 연 80만호 정도 됐는데, 지난해 공급된 물량은 30만호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는 현실이고 민생인데, 여의도 정치가 현실과 민생을 모르는 낭떠러지 끝에 서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민생은 이런데 국회는 열리지 않고 그들만의 말잔치 기싸움에만 열중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 깊어지지 않겠는가. 다함께 민생과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