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에 모든 정책 수단 동원”
“물가안정에 모든 정책 수단 동원”
  • 전민준기자
  • 승인 2011.02.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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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올해 5%성장.3%대 물가, 일자리 28만개 창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올해 5% 경제성장과 3% 물가안정, 28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경제운용목표 달성을 위해 재정과 세제, 금융, 규제완화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대비 4.8% 성장했으며 산업생산과 설비투자 증가로 고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도 세계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최근 우리 경제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위험 요소가 경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이슬람 국가 체제 변화 움직임 등 지정학적 위기도 산재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도 물가 상승 지속과 한파, 구제역 등 내수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안요인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지속적인 안정 성장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들도 투자의 선택과 집중, 인력 고도화 등을 통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지속 가능한 경제 운영이 가능하도록 건전한 재정운용과 안정적인 거시 경제 관리, 일자리 창출과 물가 안정 등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민간부분을 대표하는 5단체장과의 이번 회동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제5단체장 대표로 나선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정부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좀 더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가 투자와 수출을 통해 건실하게 성장했는데 이는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집행과 적극적인 기업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며 "기업도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초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법인세 인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회장은 "법인·상속세 인하는 국제적인 추세"라며 "세제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물가안정,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한 내수시장 확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문화의 정착 등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지식경제부 안현호 1차관 등과 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경총, 중기중앙회 등 5단체장이 참석했다.

5단체장이 한꺼번에 경제부처 장관들과 모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과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 방안과 물가안정 등 주요 경제현안을 비롯해 투자확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문제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