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출산·양육 지원사업 대폭 확대
전주시, 출산·양육 지원사업 대폭 확대
  • 전북본부/송정섭기자
  • 승인 2011.02.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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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사업 포함 총 42개 사업 추진 대책 발표
전주에서 셋째 이상 다자녀를 둔 가정은 올해부터 자녀양육비로 매달 10만원씩 지원받고 공공시설 및 공영주차장 이용 시 주차비를 전액 또는 50% 감면받게 된다.

또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시립보육시설, 직장보육시설, 24시간보육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확충되고 시청과 구청, 보건소, 동 주민 센터 등에 수유와 기저귀 교환 등이 가능한 임산부 편의시설이 설치돼 영·유아 양육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지난 7일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민선 5기 출산·양육지원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산·양육지원 종합대책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출산을 적극 장려하고 기 출산 아이의 양육에 유리한 환경조성을 위해 마련한 특별 시책으로 ‘출산으로 젊고 힘찬 전주’를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전주시는 출산장려와 양육지원을 위해 다양한 부문에 걸친 이 같은 획기적인 신규 시책 19개 사업을 마련함으로써 앞서 시행 중인 23개 사업을 포함, 모두 42개 사업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

또 장애아 통합보육시설 1곳을 비롯 시립보육시설, 직장보육시설, 육아프로그램과 시간제보육, 놀이시설, 도서관 등을 두루 갖춘 영유아플라자, 언제 어느 때나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24시간 보육시설을 각각 2곳씩 확충하기로 했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했다.

동물원과 자연생태박물관 등 공공시설에 대한 이용료를 전액 면제하고 서울 장학숙 ‘풍남학사’ 입사선발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육용으로 자동차를 취득할 경우 취·등록세를 100% 감면하고 시내버스를 동승한 6세미만 자녀에 대해서는 요금을 전액 무료 지원하는 시책, 신혼부부 가정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대학생 학자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송하진 시장은 “최근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 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출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저 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출산장려 시책 개발로 누구나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