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기타리스트 "게리무어" 별세
희대의 기타리스트 "게리무어" 별세
  • 신아일보
  • 승인 2011.02.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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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기타를 연주하는 사나이' 영국의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59)가 별세했다.

무어의 매니저인 애덤 파슨스는 무어가 6일 스페인 코스타 델 솔의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휴가 중이었으며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태어난 무어는 1970년 영국 록밴드 '스키드 로'의 기타리스트로 정식 데뷔했다.

아일랜드 헤비 록밴드 '신 리지(Thin Lizzy)' 등을 거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밴드 생활을 하면서 음악적 색깔이 블루스 음악이 아닌 하드록 쪽으로 기울게 되자 1970년대 후반부터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다.

무어는 아일랜드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연주로 미국보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더 유명한 뮤지션이다.

특히, 1983년 소련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KAL기 사건을 비판한 '머더 인 더 스카이스'로 한국 팬들에게 친근하다.

지난해 4월30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쳤다.

당시 천안함 희생자들을 위해 자신의 대표곡 '스틸 갓 더 블루스'를 연주,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표곡으로는 '엠프티 룸', '올웨이스 거너 러브 유(Always Gonna Love You)', '스틸 갓 더 블루스', '파리지엔 워크웨이스' 등이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