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사태, 결국 법정 싸움으로 가나
카라 사태, 결국 법정 싸움으로 가나
  • 신아일보
  • 승인 2011.01.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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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 세력이 드러난 그룹 ‘카라’ 사태가 결국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

카라의 매니지먼트사 DSP는 26일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난 배후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명예훼손 고소 등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승연(23) 등 카라 멤버 3명이 계약해지를 통보한 지 1주 이상 지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자신들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또 국내외 계약 불이행으로 인한 손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더 이상은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한승연 등 3명이 이번 사태 배후설의 장본인인 에이치플러스커뮤니케이션 조현길 대표를 후견인으로 내세우고 일방적인 동의를 요구하는 등 일련의 상황은 어처구니없는 처사라는 입장이다.

또 조 대표가 자신이 배후임을 증명하는 증거가 드러나 궁지에 몰리자 공개적으로 음지에서 양지로 나서겠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언론 발표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카라 3명이 대리인을 통해 계약의 부당 파기를 유도한 핵심 배후인물인 조 대표를 후견인으로 정해 업무연락을 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나를 있지도 않는 배후세력으로 몰아붙이면서, 카라 멤버들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DSP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나는 배후세력이 아니고, 별도의 배후세력도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카라 멤버들이 나로 인해 오해 받고 궁지로 몰려 불명예스럽게 되는 것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며 “따라서 후견인을 하지 않겠다고 멤버 3인과 부모들에게 통보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손해배상청구 및 명예훼손 고소를 하겠다고 밝힌 DSP에게 카라 멤버의 상황과는 별개로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무고 등의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맞섰다.

앞서 이날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조 대표와 연예관계자 J는 카라 3명의 법률상 대리인인 랜드마크의 홍명호 변호사를 통해 “카라 3명을 공개적으로 돕겠다고 나섰다”고 밝혔다.

랜드마크는 “조 대표가 배후세력 운운하는 측들로부터 심각한 명예훼손을 받을 것을 우려, 차라리 공개적으로 돕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멤버 3인의 부모들이 지정한 후견인으로 조 대표를 선임한다는 내용을 DSP측에 전달했다”고 알렸다.

J는 유명 영화제작사 대표로 카라 3명 중 한 멤버의 부모와 평소 가깝게 지냈다.

이 부모가 이번 사태로 조언을 구하자 J는 사업을 함께 하며 친분을 쌓은 가요계 종사자인 조 대표에게 이 일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