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클럽데이" 혁신을 위한 10년만에 중단 결정
홍대 "클럽데이" 혁신을 위한 10년만에 중단 결정
  • 신아일보
  • 승인 2011.01.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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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앞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클럽데이’가 잠정 중단된다.

클럽문화협회는 “앞으로 가야 할 방향성과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해 10년간 지속해온 클럽데이를 잠정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홍대앞의 상업화 흐름에 일조했다는 지적과 함께 클럽문화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제기가 이어졌다”며 “뉴욕처럼 문화예술과 상업이 융합되는 창조문화산업의 가능성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가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럽문화협회 관계자는 “외부로부터 유입된 클럽 및 유사 클럽공간, 밤의 유흥문화와 결합된 이태원 및 강남지역의 클럽들과 크게 차별화되지 못한 채 경쟁하는 상황이 됐다”며 “타 지역에 비해 규모나 자본 등 모든 측면에서 영세한 클럽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가 혁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클럽데이는 2001년 3월에 출발했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1만여명이 티켓 1장으로 DJ 중심의 댄스뮤직 클럽과 공연 중심의 라이브음악 클럽 18곳을 원하는대로 드나들며 즐기는 음악 축전이다.

2003년부터는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 지역 내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등 문화활동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