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의 도박장 출입 엄벌해야
공무원들의 도박장 출입 엄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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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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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패가망신 하는 일은 예부터 적지 않다.

하지만 화투나 마작 등 비교적 단순했던 도박수단이 오늘날 더 다양화 하면서 도박 중독성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는 양산이다.

고위공무원이 도박을 일삼는 것도 문제이만 수단과 방법을 워낙 다양해 청소년들도 쉽게 빠지는 환경이 넓게 조성 돼있다.

도박 공화국의 증후가 중증인 유혹의 뿌리는 한없이 깊게 한다.

감사원은 지난주 46개월 동안 평일에 강원 랜드 카지노에서 도박을 벌인 횟수가 60차례 이상인 공직자가 차관보급 1명을 포함해 37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어느 국립대 교수와 공기업 2급 간부는 각각 626회 402회씩 강원랜드를 찾았다.

2-3일 만에 한번 꼴로 도박장에서 근무한 셈이다.

적발된 사람들 가운데 50명은 베팅 금액 중 1%씩을 쌓아 만든 ‘콤프’(누적 베팅 금액)액수가1300만원이 넘었다.

거꾸로 셈하면 1인당 도박 자금이 최소 13억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현금 3000만 원 이상을 들고 서만 입장 할 수 있는 VIP룹 공무원고객도 10명을 넘었다.

총 베팅액이 100억원 가까운 사람도 있었다.

공직자도 카지노에 가서 즐길 수는 있다.

그러나 거기에도 한계가 있다.

이들이 과연 자기 돈으로만 노름을 했겠는가부터 조사해야한다.

근무시간 중에 어떻게 카지노 출입이 가능했는지 따져 책임을 물어야한다.

이 정도 도박 중독자가 몇 년 씩 자리를 이틀 사흘 꼴로 이탈하는데도 몰랐다는 것은 소속 기관자의 무능 또는 무책임을 의미 한다.

그 정도 되면 상하 동료들조차 모르기가 어렵다.

공직사회가 이러니 일반 사회의 도박 풍조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싱가포르에선 공무원의 빚이 소득의 일정 한도를 넘으면 경고를 한다.

공무원의 빚이 공무원 범죄를 부른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 빚이 도박 빚이라면 그런 그들 눈에 손대선 안될 공금이란게 제대로 보일리가 없다.

도박장이 눈에 어른거리는데 인·허가권을 팔아먹지 않았다면 그게 희한한 일이다.

도박에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

당국의 단속과 지도에만 맡겨놓을 수 없다.

폐해를 소상히 밝히고 엄정 하게 처벌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한다.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무원이라면 더욱 그렇다.

공무원이 도박에 파묻혀 살적에 상급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어다는 말인지 참으로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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