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수 "설 고향방문 자제해주세요!"
장성군수 "설 고향방문 자제해주세요!"
  • 장성/고광춘 기자
  • 승인 2011.01.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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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향우회 신년 하례회서 설 연휴 귀향 자제 당부
장성군이 설 명절 민족 대이동에 따라 구제역 추가 확산을 우려해 향우들에게 귀향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양수 장성군수가 서울 용산구 국방회관에서 열린 재경장성군향우회 임원 신년 하례회에 참석, 재경향우들에게 이번 명절 고향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양수 군수는 군 현안사업과 관련해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공식일정 마감 후 참석한 저녁 행사에서 향우들에게 현재 구제역 방역을 상황에 대해 설명한 후 양해를 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공직자와 군민들의 노력으로 아직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 연휴가 구제역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통방역체제를 유지해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군은 타 지역 향우회에도 서한문을 발송해 설 연휴 고향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부득이한 귀향객에 대해서는 방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친목모임 자제, 축사출입과 발생지역 방문 금지 등을 당부할 방침이다.

아울러 설 연휴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에 자원봉사활동을 유도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신년 하례회에는 이낙연 국회의원을 비롯해 백군기 장군 등 장성출신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고향의 소식을 나누고, 더 좋은 장성을 만들기 위한 화합과 역량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