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당·청 갈등은 레임덕 현상”
“현 당·청 갈등은 레임덕 현상”
  • 양귀호기자
  • 승인 2011.01.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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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새로운 인물 찾겠다는 노력 없어”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7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에 따른 당·청 갈등 움직임과 관련, “레임덕(대통령의 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BBS)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행보를 같이 맞춰가야 할 집권당 안에서 대통령과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임기 초반 같으면 모르겠지만 임기 후반에 들어서고 있는데다 대체로 정권 3~4년 차는 매우 힘든 시기”라며 “결과적으로 레임덕이 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인사시스템과 관련해서는 “회전문 인사를 하는 것은 새로운 인물을 찾겠다는 노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독자성이나 독립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합당한 인물을 골라야 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철칙인데 이것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헌에 대해 “분권화 국가를 위한 구조개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개헌에 관한 논의를 빨리 시작해야 결론도 빨리 나올테니, 빨리 시작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자신이 제안했던 ‘대통령과 3당 대표 간 구제역 회담‘과 관련, “청와대와 한나라당 쪽에서는 좋다는 회답이 왔는데 민주당이 거절했다”며 “(민주당의 태도가) 못마땅하지만, (민주당이) 다시 마음을 바꿔 진지하게 응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