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 안전 불감증 심각
‘식품첨가물’ 안전 불감증 심각
  • 김 상 현
  • 승인 2011.01.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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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품첨가물로 사용하고 있는 화학 물질은 수천가지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허가되어 사용 되고 있는 식품첨가물만 해도 595종이나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식품첨가물’ 이란 식품의 외관, 향미, 조직 또는 저장성을 향상 시키기 위해 식품에 미량으로 첨가되는 비영양성 물질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아울러 식품첨가물에 식품의 제조, 가공, 저장, 포장의 과정 중에 첨가되는 화학 물질도 포함된다.

이 식품첨가물은 그 사용 목적에 따라 식품의 변질과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것, 식품의 품질 개량과 품질유지를 위한 것, 식품의 제조에 필요한 것, 관능을 만족시키기 위한것, 식품의 영양 목적을 위한 것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용도에 따라 보존제, 살균제, 산화방지제, 착색제, 발색제, 표백제, 탈염소제, 조미료, 감미료, 착색료 평창제, 강화제, 밀가루 개량제, 유화제, 안전제, 피막제, 껌기초제, 소포제, 용제, 이형제, 방충제, 품질 개량제, 식품 제조용 첨가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식품첨가물은 크게 천연물질과 합성물질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것이 천연이든 합성이든 영양 목적을 위해 강화되는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영양성분을 제외 하고는 모두 비 영양물질로 인식된다.

그리고 영양 목적을 위해 강화되었다는 영양성분 식품첨가물 역시 그 양에 따라 소정의 목적을 거두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또한 특정 영양성분의 강화에 의해 다른 영양소의 상대적 결핍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약에 대해 거의 맹목적으로 믿는 것 처럼 식품의 가공 과정에 첨가되는 화학물질에 대해서도 불감증을 앓고 있다.

물론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식품첨가물들이 동물 실험을 마치고 그 안전성이 검증된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인체라고 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시스템에서 획득한 안전성이 아니며, 또한 여러 가공식품을 복합적으로 섭취함에 따라 누적될 수 있는 식품첨가물의 양이라 화학물질 상호작용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우리가 현재 인스턴트 가공식품에 들어간 화학첨가물만 문제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것도 아니다.

우리가 그동안 안전하다고 생각해 왔던 자연식품과 조리하기 전의 식품속에도 화학물질이 범람하고 있다.

예를 들면 사육 동물에서 얻어 낸 고기, 계란, 우유는 농약과 화학비료, 방부제, 살충제, 항생제, 백신이 검출되는 식품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버섯전골을 즐겨 먹으면서 버섯을 키우는데 살포 되었던 살충제에 대해서는 누고도 의심하지 않고, 어느 식당이나 똑같은 맛을 자랑하는 된장 찌게의 된장이 수입콩으로 만들어지고 방부제에 절어진 곰팡이 하나 피지 않는 된장과 고추장을 지극히 정상으로 생각한다.

또한 하얀 연근과 우엉을 구입하면서 깨끗하게 손질했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아도 표백제에 담구었구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의 양배추 셀러드 를 먹으며 ‘아황산 나트륨 스프레이로 표백했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새하얀 오징어 채와 건어물을 먹으면서도 인체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표백제와 방부제에 위험을 크게 깨닫지 못할 정도로 우리는 안전 불감증을 앓고 있다.

식품첨가물은 인체내의 생화학 반응을 교란시키거나 세포에 손장을 입히기도 하며 그것이 해독 배설되는 과정 속에서 많은 영양소를 소모하도록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현대인 들이 반조리 식품, 인스턴트 가공식품, 외식을 즐기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양의 화학물질을 먹는다.

하지난 인체의 정화 기능에는 분명 한계가 있으며 이를 뛰어 넘어 무분별하게 화학 물질을 섭취 하는 등 식품첨가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단계에 이뤘다.

이젠 정부는 첨가물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우리들도 한번쯤 식품첨가물 남용으로 지처가는 인체를 생각하여 첨가물 적정 사용과 토종간장, 청정채조류 등 신선식품을 섭취하여 올해 신묘년은 건강인으로 체질 개선되는 선진 부강국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