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돼지 4000두 예방적 살처분
예산 돼지 4000두 예방적 살처분
  • 예산/ 이남욱.민형관 기자
  • 승인 2011.01.09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농장진입로 전면 통제등 차단 방역망 강화
충남 대표 한우브랜드인 광시한우 본고장에서도 구제역 발생을 우려한 예방적 살처분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8일 광시면 신흥리 한 축산농가의 돼지 4000여마리에 대해 예방적 차원의 살처분 조치를 결정하고, 이날 저녁부터 매몰지 작업에 들어갔다.


해당 농장이 8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당진 순성면 나산리의 돼지농가로부터 지난 4일 새끼돼지 500마리를 반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조치가 단행된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이날 정오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당진 순성면 나산리 축산농가는 사육돼지 3000여마리 중 20마리가 잘 일어서지 못하고, 발진 발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군은 특히 이 농장과 의심신고가 들어간 당진 순성의 돼지농가의 농장주가 동일인물이라는 점 등에 주목, 중장비를 긴급 동원해 매몰지 작업과 함께 이 일대에 대한 집중 방역에 돌입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광시한우 위상 자체가 흔들릴 처지에 놓인 데다 이 일대에서 잠재돼 있던 구제역이 터지는 최악의 경우에는 예산군 축산업 전반에도 씻기 힘든 치명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매구제역이 광시한우 밀집단지로 유입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내에 속한 축산농가 3~4곳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농장진입로 전면통제와 함께 차단 방역망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