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해양타운 조성사업 좌초 위기
여수 돌산해양타운 조성사업 좌초 위기
  • 여수/리강영기자
  • 승인 2011.01.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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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타운 사업자 "약속 이행 못하면 사업 포기"
박람회 지원 시설로 추진된 돌산회타운 복합해양타운 조성 사업이 최악의 경우 사업 포기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지지부진한 사업추진으로 입주 상인들의 반발을 불러오는 등 지난해 도시공사 폐지론과 함께 논란이 불거져 왔던 돌산관광문화복합해양타운 조성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돌산관광문화복합해양타운(이하 해양타운)사업자는 최근 이주 합의금 등을 약속기한에 미지급시 아무런 조건없이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각서를 제출했다.

해양타운은 도시공사 관계자와 시의회 의원 등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이행각서를 작성했다.

이들은 돌산회타운 이주 합의금 중 중도금을 오는 7일 이전에 지급하고 미상환 점포 주민의 상환금 3억7천만원은 지난해말까지 광주은행에 연기 협의하고 연체이자를 납부하기로 했다.

또 이주합의서 잔금은 올해 2월말 이전에 지급키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을 지키지 못할 경우 관련 사업을 아무런 조건없이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담았다.

이처럼 사업자가 기일 내에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사업자를 찾거나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최악의 경우 해양타운 조성사업과 연계된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변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도시공사 관계자는 “최대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자 등과 논의 중으로 박람회 지원 시설로 활용할 뿐만아니라 향후 여수의 주요 관광 인프라로 활용키 위해서라도 사업 성사를 위해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돌산 관광문화 복합 해양타운조성사업은 돌산읍 우두리 일원에 호텔과 회센터, 아울렛, 기타 관광위락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민자 1천4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해양타운 상층부로 연결하게 될 엑스포케이블카사업과 연계돼 사업이 마무리되면 여수의 또다른 관광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