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나눔경영 자율 실천
더불어 사는 나눔경영 자율 실천
  • 김용만기자
  • 승인 2011.01.0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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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보다 사회에 대한 기여가 최우선”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인터뷰

‘새둥지지원센터’등 설립 불우이웃에 희망

풍력발전등 녹색성장 분야로 영역 확장

친환경 건설 ‘블루오션’을 적극 개발해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서희건설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을 모토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희건설은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사는 나눔 경영의 최전선에 이봉관 회장이 우뚝 서 있다.

특히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새집으로 단장해주는 행복한 보금자리 나눔 사업과 복지시설 확충을 지원하는 새둥지지원센터는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봉관 회장은 어려웠던 청소년기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소중히 기억하며 소년소녀가장후원회, 문화장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역 내 불우이웃 14가구와 후원결연을 맺고 매월 10만원씩 지원하는 것을 비롯하여 소년소녀가장 등 고교생 24명을 선발, 매년 1인당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 서희건설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005년 4월부터 포항과 광양사업소에 ‘새둥지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함께 더불어 사는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고자 헌 집과 사회복지 시설을 고쳐주는 등 서희건설만의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항, 광양지역을 대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지역사회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불편한 집을 깨끗하게 고쳐주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는 지금까지 포항에 43호 점, 광양에 84호 점을 준공했습니다.


사회책임 경영을 펼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06 사회공헌기업대상’에서 서희건설은 이웃사랑과 더불어 사는 나눔 정신을 실천하여 소외계층과 지역경제 발전부문 대상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한마디로 정의하신다면?
기본 경영방침은 공동의 선을 실천하는 윤리와 정직한 경영자세로 외형의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한다는 것입니다.

‘빨리 큰돈을 벌 수 있는’ 사업보다는 ‘천천히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을 선호하며, 무리하고 위험성 높은 사업은 하지 않는 게 기본철학 입니다.


또 남들이 하지 않는 사업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사업을 시도함으로써 다른 회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합니다.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서희건설은 환경사업과 주요 사회간접자본 및 산업, 문화 복지시설 등에서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당장의 수익창출보다 백년대계의 안목으로 안정적이고 건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기업은 나라와 직원의 것 이고 국민의 소유’라는 것이지요. 기업이 국민의 소유라는 개념하에 회사 공개가 구체화됐으며 1999년 코스닥증권시장 등록으로 주식의 일부를 직원에게 나눠준 뒤, 2003년3월에는 자본금증가에 따른 이윤을 주주와 직원에게 무상증자를 통해 배분했습니다.


또 서희건설에는 정년퇴직이 없습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년퇴직이라는 제도로 나이의 한계를 정하는 것은 난센스라는 입장입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스스로 체력이 다했다 느껴질 때 물러나면 되기 때문에 그만큼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됩니다.

▶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실적은?
서희건설은 ‘틈새시장’ 공략, 이른바 블루오션을 적극 개발해 건설업계에서 당당히 자리를 잡은 케이스 입니다.

주택사업보다는 사회복지·편의시설, 교육, 병원, 교회, 군부대, 산업시설 등의 공적 사업에 비중을 두고 있고 녹색성장 분야인 환경사업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건설사들이 주목하지 않는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건설사의 다양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유사사업자나 경쟁사가 비교적 적은 점을 강점으로 삼아 이 분야 최고로 자리 잡겠다는 소신입니다.

▶ 병원, 학교, 교회 등을 많이 짓는 이유는?
서희건설은 병원, 학교, 교회건축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경쟁력을 키워 놓은 상황입니다.

특히 학교, 병원, 교회건축 하면 서희건설 이라고 할 정도로 인지도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특히 교회, 종교시설은 종합건축물로 디자인이 독특하여 상당히 높은 시공기술을 요하는 분야이지만, 서희건설은 어느 건설사보다도 높은 품질로 대한민국의 종교건축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 올해 서희건설의 사업방향에 대해서?
최근 국내 건설시장의 불황이 ‘건설사의 주택업 집중’에 그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건설업 총 매출 규모가 110조원 수준에서 70%가 건축이고 건축 중 70%가 주택으로,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주택시장의 침체로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건설사가 이용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시 호황일 땐 문제가 안 되지만 지금은 그 피해를 보고 있는데, 서희건설은 지금까지 주택업의 비중이 거의 없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기존의 건축사업인 병원 의료시설,학교 교육시설,업무 상업시설 분야의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새로운 사업으로 기대되는 풍력,에너지,플랜트사업 분야로 시장을 확장하고 2010년 조직 및 인력구축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해외 건축,토목사업에 새로운 성과를 기대하면서 종합건설기업으로서 명성을 쌓을 예정입니다.

▶ 열린 경영 어디서 비롯?
서희건설은 한국경영자 총 협회가 주관하는 한국노사협력대상 중견중소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직원들 상호간 소통을 중요시하는 열린 경영에서 비롯됐습니다.


열린 경영과 다양한 노사협력 프로그램은 회사가 창립한 이래 단 한 건의 분규도 없는 일터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투명한 인사관리를 통한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에도 주력하며 임직원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책임감으로 굳게 단합해 이뤄낸 오랜 신뢰의 산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