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불가실' 서울의 미래는 지금이 중요"
"'시불가실' 서울의 미래는 지금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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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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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2011년 신년사
"'시불가실(時不可失)'이라는 말처럼 한 번 지나간 좋은 때는 다시 오지 않는다.

"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서울시는 민선5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를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시민들의 '3대 걱정거리'를 속 시원히 해결해드리는 가운데,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6대 만족'을 높여나가는데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그동안 시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돕는 자립과 자활의 '서울형그물망복지'를 바탕으로 교육, 보육, 주거 등 '3대 걱정거리'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또 "지난 6개월간 진행한 '시민과의 현장대화'에서 학부모님들의 가장 큰 바람은 학교폭력과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학교 안전'에 있었다"며 "올해는 학교폭력, 사교육, 학교준비물이 없는 '3無 학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국공립 초등학교에 훈련받은 '학교보안관'과 전문심리상담사를 배치하고 초등학교 주변에 폐쇄회로를 추가 설치함과 동시에 예정된 경로를 벗어났을 때 부모에게 통보해주는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면무상급식은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통일한 혜택을 나눠주는 '현금 나눠주기식' 과잉복지이고,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자 가정의 아이들에게까지 나눠줄 여윳돈이 있다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교육 여건을 향상시키는 게 더욱 시급하고, 사회의 양극화를 줄여나가는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따라 무상급식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부터 우선적으로 챙겨나가는 '점진적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가 사랑한 '글로벌 Top5'를 향한 포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서울시는 공공행정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N공공행정상'을 3회 연속 수상하고 'UN 해비타트 특별대상을 거머쥐는 등 유례없는 수상과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에 이어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 등 서울시의 비전과 철학이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 이뤄낸 '글로벌 Top10'의 신화, 이제는 '글로벌 Top5'로 이어가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민선4기부터 6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해왔으며, 앞으로는 글로벌 트렌드와 서울의 산업 여건에 맞춰 '8대 신성장동력'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도시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서비스, 금융, 관광·컨벤션 등 지식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IT융합, Bio메디컬, 녹색산업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육성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 비율 추이로 봤을 때 생산·소비력이 최고점에 달한 상환으로 '성장'과 '생산'에 주안점을 둬야할 시기"라며 "이 시기를 놓친다면 지금까지 투입해온 세금을 매몰시키는 일일 뿐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피땀 흘려 일궈온 노력들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의 미래를 위해 지금과 같은 투자적기를 놓친다면 이것은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에게까지 누를 끼치는 역사적인 과오를 범하는 일이 될 수 있다"며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시민들이 힘을 실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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