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연말연시 민심잡기 행보 주력
여야,연말연시 민심잡기 행보 주력
  • 유승지기자
  • 승인 2010.12.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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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생탐방 나서...민,정권심판.장외투쟁 계속
한나라당은 그동안 안상수 대표의 잇따른 설화로 당이 소란스러웠던 점을 대국민 사과 성명을 통해 마무리하고 연말 민심을 잡기위해 민생현장 탐방에 나서는 등 한층 바빠졌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현정부심판론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27일 심각해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가축전염병예방법을 비롯해 계류중인 민생법안 40건을 의결하기 위한 ‘원 포인트 본회의’를 올해 안에 열자고 민주당 측에 제안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축전염병예방법 외 민생현안 40건이 본회의에 계류 중이다.

지방재정법과 초고층 특별법 등은 올해 꼭 처리돼야 할 법안”이라며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올해 안에 꼭 하루 본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를 비롯한 연금개정특위 구성 등도 야당에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국방부가 ‘2010 국방백서’에 주적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전해졌다.

우리 군이 여전히 정치적으로 눈치를 보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며 “주적이란 표현을 당당히 쓰면 되는데 굳이 다른 표현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오전에 연평도 주민들이 임시거처를 마련한 김포 양곡지구를 방문하는데 이어 오후에는 의정부 경기도청을 찾아가 구제역 대책을 모색하는 등 연말을 서민행보로 보낼 계획이다.

안상수 대표도 자연산 발언 파문으로 잠시 중단됐던 서민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28일부로 1차 장외 투쟁을 마무리하고 전국 시군구 전체를 돌며 대안을 제시하는 희망캠페인을 펼치며 민생행보에 주력하기로 해 정치권은 연말을 맞아 민심잡기 경쟁에 나섰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사업과 날치기 예산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아무 응답이 없지만 결코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원포인트 본회의 제안에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27일 라디오에 출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통과된 가축전염병예방법안의 의결을 위해 ‘긴급 본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축전염병예방법안은 예방 및 처벌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 농축산 농가의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구제역 확산에 대한 대책 법안으로서는 아주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처분비, 방역비, 피해 보상 부분까지 체계적으로 완벽하게 보완하는 법안을 만들어 처리하는 것이 제대로 된 지원 대책” 이라며 “단편적으로 원 포인트 본회의를 하는 것 자체는 일종의 사후약방문 격이고 매우 단편적인 보완”이라고 주장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