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장외투쟁, 저열한 정치행태”
“野 장외투쟁, 저열한 정치행태”
  • 유승지기자
  • 승인 2010.12.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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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국회로 돌아와야”...대여공세 정면돌파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 강행 처리로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인책론을 둘러싸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이틀 동안 오전 정례회의를 쉬면서 당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침묵해왔던 한나라당 지도부가 예산안 처리와 관련 민주당 등 야권에서 반발하며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나서자 정면 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예산안 강행처리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자숙했지만 야당이 도를 넘는 사실왜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말한다”며 “그동안 야당에 양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양보하면서 국회 파행을 피해왔지만?예산안 처리는 용납할 수 없었다.

피해가 곧바로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 이상의 협상을 하지 않고 8일 전후로 처리하게 된 상황에 대해 “일주일을 연기해 예산을 정상 처리할 수 있으면 왜 안 했겠나” 며 “예결특위에서도 야당은 예산과 관련된 질의보다는 4대강 사업이나 청목회 수사와 관련된 정쟁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했고, 계수조정소위에서도 관련 없는 내용까지 얘기하면서 사실상 노조의 준법 파업과 비슷한 태업을 별였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연평도 도발,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 등 어려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정부가 일손을 놓게 되고 서민,민생예산도 불안정하게 될 것이었다” 며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이 정한 시한을 어기는 일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었다” 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당이 전국 순회 장외 투쟁에 나선 것에 대해 “예산 누락 등 야당의 주장은 대부분 억지 논쟁으로, 국민을 속이는 저열한 정치행태” 라며 “민주당은 진실을 호도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뭉쳐 집권여당의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지 당 내부의 균열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며 “앞으로 국회에 폭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국회 선진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