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해산하고 보궐선거하자"
"국회 해산하고 보궐선거하자"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12.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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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사퇴'유원일"국민 뜻 묻자"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를 막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 9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18대 국회를 해산하고 보궐선거를 하자"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15일 오전 라디오에 출연, "사퇴서 제출의 의미는 한나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18대 국회를 해산하고 보궐선거를 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박희태) 국회의장 및 (정의화) 국회 부의장,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역시 국회를 이렇게 만든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보궐선거를 통해 국민 뜻을 물어보자"고 강조했다.

환경운동가 출신인 유 의원은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또 다른 이유에 대해 "4대강 사업 예산의 날치기 통과에 대해 항의할 방법을 찾던 중 이 방법밖에 없었다"며 "환경운동가로서 4대강 사업을 막지 못한 데 책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 사업과 관련,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을) 빨리 완공하려고 국가재정법, 환경영향평법, 하천법, 문화재보호법 등을 모두 위반했다"며 "20년 이상 검토해야 할 사업을 불과 1~2년 만에 해치우려는 졸속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또 '서민·복지 등 주요 예산 누락'을 두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서민예산이 전액 삭감됐고 템플스테이 같은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이 삭감돼 국민의 분노를 사게 됐다"며 "이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될 상황"이라고 규탄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