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앙로 시내버스 이용객 ‘급증’
대구 중앙로 시내버스 이용객 ‘급증’
  • 대구/김병태기자
  • 승인 2010.12.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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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22% 증가… 대중교통전용지구 정착화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1일 국내 최초로 개통한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내버스 이용객을 조사한 결과, 전년도 대비 100만명(22.21%)이 늘어 났다고 12일 밝혔다.

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2009.12.1) 이전과 이후 중앙로내 버스 정류장 이용객을 조사한 결과 전년도(2008.12~2009.11월, 487만288명)와 대비해서 금년도(2009.12~2010. 11월, 595만2천105명)에는 108만1천817명(22.21%)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시 전체 시내버스 이용자 증가율 2.33%(2만7천200만명→2만7천800만명/년)보다 9.5배나 높은 증가율이다.

조사방법은 대중교통전용지구인 중앙로내에 있는 버스정류장(4개소)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하여 승차한 승객수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교통카드 사용률(‘09-91.3%, ’10-91.5%)을 고려하면 실지 시내버스 이용자 수는 더욱 많다.

특히, 최근 3개월(9~11월) 이용객이 42%나 증가한 것을 볼 때 이제는 중앙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아도 좋다고 대구시는 말했다.

이처럼 시내버스 이용자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편리해진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으로 변모한 중앙로를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는 등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애초 목표한 친 인간, 친 환경적 거리조성으로 도심 교통문제 해결, 상권 활성화에 기여 하는 등 점차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정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 관계자는 “중앙로에 통행위반(4대), 주.정차위반(2대) 단속카메라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등 대중교통전용지구내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행과 정시성 확보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