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정상, 무기 공동 생산키로
한·인니 정상, 무기 공동 생산키로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12.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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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 강화, 양국 무역 규모 400억 달러로 확대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전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네시아 경제개발을 비롯해 인프라와 방산 분야 등에 대한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관련사진 2면>
유도요노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인도네시아 경제개발을 위한 주 파트너로 삼겠다며 현재 200억 달러 수준인 양국간 무역 규모를 임기 내에 4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대기업들을 거명하면서 인도네시아 투자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인도네시아 내 경제특구 지역을 만들려는 계획도 밝혔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지금 한국의 모습을 우리의 모범으로 삼고 있다.

10년 후 이머징 이코노미(Emerging Economy)로 인도네시아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교통, 인프라, 그린 테크놀로지 등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의 경제개발 계획에 한국이 주 파트너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제안했다.

탱크 등 육상 무기와 잠수함, 훈련기 등을 공동 생산하고 국방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러한 협력관계를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내년 초 한국에 특사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중장기 경제개발 계획에 한국을 주 파트너로 하고 싶다는 말씀에 대해 감사하고 진심으로 인도네시아 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투자와 기술협력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상회담에는 거의 모든 인도네시아의 주요 내각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이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상당히 포괄적인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제협력이 진전될 수 있는 회담이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