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시 자위권 차원 즉각 타격”
“北도발시 자위권 차원 즉각 타격”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12.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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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참의장 “불법행위 지속시 6자회담 불가”
한·미 군 수뇌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첫 회동을 갖고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즉각 전투기와 함포, 미사일 등을 동원해 북한의 공격원점을 정밀 타격한다는 자위권 차원의 대응 방침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합참의장은 8일 오전 합동참모본부에서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미동맹 차원의 다각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우리 측에서 한민구 합참의장(대장)과 정홍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대장)과 찰스 자코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대장) 등이 참석했다.

한미 군 수뇌부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평가하고, 자위권 행사지침과 유엔사 교전규칙 개정, 한미 연합훈련 등 추가도발 억제방안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은 특히 김관진 국방장관이 예하부대에 하달한 북한의 선제 공격시 즉각 자위권을 행사하라는 지침과 정전시 유엔사의 교전규칙을 수정해야 한다는 뜻을 미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시 교전규칙과 정전협정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 군의 자위권 행사 지침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이날 새벽 방한한 멀린 의장은 김관진 국방장관을 비롯해 청와대 및 외교부 고위관계자와 면담을 가진 뒤 오후 늦게 출국할 예정이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