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700만 시대 열린다
올해 스마트폰 700만 시대 열린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12.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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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증가세… 내년 1400~1600만대 예상
연말 스마트폰 사용자가 7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SK텔레콤 340만명, KT 240만명 LG유플러스 50만명 등 총 630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재 가입자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7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지난해 말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70만대 수준에 불과했다.

당시에 비하면 1년사이 스마트폰 시장이 10배 가량 급성장한 것이며, 이는 올해 전체 휴대폰시장 규모인 2400만대(11월 말 기준 2200만대)의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증가세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지난달 29일 디자이어HD 출시 행사에 참석해 “변방에 있던 우리나라가 세계 이동통신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최대 700만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에만 해도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로아그룹은 전문가 서베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약 180∼200만대 규모로 예측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내놓은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400만대로 전망했다.

갤럭시S와 아이폰4를 비롯해 각양각색의 스마트폰들이 출시되며 스마트폰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기에 이르렀다.

전자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11월말 현재까지 스마트폰은 34종이 출시됐으며, 연말까지는 39~40종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의 증가 속도 추세라면 내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1400~16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강현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상무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게임 비즈니스CEO 교류회에 참석해 “올해 초만 해도 스마트폰 비중이 26%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 비중이 30% 넘었다”며 “내년에는 스마트폰 비중이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도 “내년에는 스마트폰 비중이 60~70%을 차지할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내년 2000만대시장이 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