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
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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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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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깊은 향 찬바람 불어야 제 맛”
가을이 되면 들국화가 지천으로 피었다고들 이야기한다.

야생화 중에 들국화라는 식물이름은 없다.

들국화는 산이나 들에 저절로 자라는 국화과의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산국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산에서 나는 국화다.

가을도 깊어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질 때쯤 노랗게 피기 시작하는 꽃이 산국이다.

산국은 산언덕은 물론이고 마을 어귀의 논·밭둑에서도 흔히 자란다.

가을을 상징하는 꽃이 국화이듯 산국이 발산하는 맑고 깊은 향은 찬바람이 불어야 제 맛이 난다.

비슷한 식물로 감국이 있는데 산국보다는 다소 크고 잎이 두툼하나 구별이 쉽지 않다.

피는 시기가 같고 모양도 비슷한 만큼 같은 용도로 쓰인다.

정찬효(농협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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