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위기 부산 식수문제 해결 촉구
오염위기 부산 식수문제 해결 촉구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0.11.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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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야 4당 시·기초위원 민관 합동위 구성제안
부산지역 야권이 ‘부산지역의 식수 문제’를 쟁점화하고 나섰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부산지역 야4당 소속 광역 및 기초의원 47명은 지난 1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 식수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영남의 식수인 낙동강이 대규모 준설로 생태계 파괴는 물론 식수 오염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합동 검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낙동강 매리취수장 인근이 조만간 4대강 사업을 위한 준설에 들어가는데 이 지역은 대규모 불법 폐기물이 묻혀 있어 대재앙이 우려되는데도 제대로 조사조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지역 야권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 이후 각개약진하다 다시 ‘단일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해 힘을 보탰다.

특히 민주당 부산시당은 ‘최인호 위원장 체제’ 출범 후 식수 문제 해결을 첫 정책 행보로 꺼내든 만큼 꼭 해결하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 듯 김영춘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긴급히 부산을 찾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차기 총선 부산 출마를 선언하며 이날 부산 정치무대에 데뷔한 김 최고위원은 “심각한 식수문제에 부산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한 명도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것은 큰 잘못”이라며 “부산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경쟁할 수 있는 체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지역구는 아직 정하지 못했고 주위분과 상의해 보겠다”며 “중앙당 차원의 영남 특위를 구성하고 (차기 총선에) ‘드림팀’을 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