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의회, 우라늄광산 개발 저지 나서
금산군의회, 우라늄광산 개발 저지 나서
  • 금산/길기배기자
  • 승인 2010.11.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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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5개 구의회등 방문 공조 제기
금산군의회는 우라늄광산 개발 저지를 위해 대전시의회를 비롯해 5개 구의회와 공조에 나섰다.

금산군의회는 8일과 9일 대전시의회와 5개구(동구·중구·서구·유성구·대덕구)의회를 차례로 방문하고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 산3-5번지 일원(277ha)에 개발 예정인 우라늄광산 개발로 대전지역에까지 미칠 문제점 설명 및 반대의사 공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군의회는 우라늄광산이 개발될 경우 대전 생활권에 환경, 인명,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주는 동시에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단편적으로 광물찌꺼기 폐수 하천(대전천, 유등천, 갑천) 유입에 따른 오염, 상수원(지하수)오염, 비산 먼지로 인한 공기오염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또 식수와 공기 등 자연환경 오염으로 인한 대전·충청인의 인명피해 우려를 강조했다.

금산군의회는 충남지역 14개 석면광산 1km 이내 주민 건강피해 조사를 지난해 6월에 정밀 진단한 결과 석면폐증 소견이 21%(179명), 흉막반소견이 26%(227명), 폐암환자 7명이 확인된 사실을 피해사례로 들었다.

이에 대해 대전시의회 및 5개구 의회는 우라늄광산 개발에 따른 문제점과 대전으로의 광물찌꺼기 폐수 유입에 따른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반대운동에 적극 동참을 약속했다.

한편 금산군의회는 우라늄광산 채광과 관련 지난 9월 28일 비상대책위원들과 함께 지식경제부를 방문, 우라늄광산개발 반대탄원서 및 군민반대 서명(1만 2214명) 명부를 제출했다.

지난 10월 27일에는 지식경제부와 광업조정위원회 현지실사단의 현장 검증에 앞서 광산채광인가 결사반대의 의지로 의원 8명 전원이 삭발식을 거행한바 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