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다”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다”
  • 서효석
  • 승인 2010.11.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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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석의 편강보감-감기1
과로·섭생의 부주의로 인체 내 균형 깨져 있을 때 더 잘 걸려 인간의 감정에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네 가지 있으니 바로 희로애락(喜怒哀樂)이다.

기뻐하고, 화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이 네 가지 감정은 대체로 사람의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가 지금 어떤 감정 속에 처해 있는가를 짐작하게 된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사람의 얼굴은 내면을 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지 못한다.

예를 들어 슬퍼서 우는가 하면, 기뻐서 울기도 하는 것이 얼굴이요, 즐거워서 웃는가 하면 하도 화가 나서 어처구니없을 때 웃기도 하는 것이 얼굴이다.

보경 스님이 쓴 ‘이야기 숲을 거닐다’라는 책에 보면, 네 가지 중에서 특히 ‘樂’을 설명하면서 ‘즐거움은 마음의 고요함이 그 원천이다.

즐거우려면 마음을 고요히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에 열린 제 47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소녀시대가 노래를 불렀는데 참석한 배우들의 반응이 차가웠다고 해서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필자는 논란에 낄 세대는 아니나 그냥 재미있어서 배우들의 표정을 다시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희희낙락’은 분명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슬퍼하거나 화난 얼굴도 아니었다.

그야말로 무반응 그 자체였다.

무반응이 고요인지는 몰라도 기왕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보면 ‘고요했으니 즐거웠다’고 생각하는 건 어떨까? 희희낙락하지 않았다고 해서 상대의 감정이 ‘안 좋았다’라고 보는 것은 모든 스트레스의 근원이기에 하는 말이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감기도 모든 병의 근원이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는 200여종이 넘는다고 한다.

이 감기 바이러스들은 가을과 겨울철에 가장 흔하고 어린이들이 어른들보다 감염되기 쉽다.

감기 바이러스는 급성이므로 일주일 정도 감기를 계속 앓다보면 다른 종유의 바이러스에 연달아 감염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감기는 초기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감기의 가장 흔한 증상은 코감기 증상이다.

콧물이 심하게 나고 코가 간지러우며 재채기가 난다.

또 코가 막혀 킁킁대거나 호흡이 불편할 수도 있다.

이런 일반적 증상 외에 몸살감기의 경우에는 고열에 몸이 부서질 정도로 아프고 두통과 기침 외에 설사 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

감기는 보통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는 게 일반적 증상이다.

그래서 알레르기성 비염과 가끔 혼동되기도 한다.

감기와 비염이 다른 점은 감기는 콧물, 코막힘, 열 들이 서서히 일어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를 많이 하거나 눈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또 감기는 몇 시간 내에 빨리 악화되는 독감과는 달리 24 ~ 48시간 사이에 증상이 가장 심하다.

한의학적으로 감기란 나쁜 기운이 몸안에 들어오는 것이다.

인체에 침입한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균형을 깨트린다.

감기 바이러스는 몸속의 위와 대장과 소장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지만, 과로나 섭생의 부주의로 우리 인체 내의 균형이 깨져 있을 때 더 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