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C&로비 시도 거절했었다"
이상득"C&로비 시도 거절했었다"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11.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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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2일 임병석 C&그룹 회장의 자신에 대한 로비 시도 의혹과 관련, "만남을 거절하고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평소 알고 지내던 당직자가 일면식도 없는 (C&그룹) 임병석 회장을 소개하며 굴비상자를 건넸으나 만남을 거절하고 상자는 그대로 되돌려 보냈다"고 말했다고 이 부의장측은 전했다.

C&그룹 임 회장은 지난 2008년 9월 서울 여의도 L호텔의 한 식당에서 이상득 의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한나라당 당직자인 A씨가 임 회장에게 이 전 부의장을 만난다고 흘려줘 사전 약속없이 자리를 함께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보따리로 포장한 굴비상자를 건넸으며 이 전 부의장은 그 자리에서 크게 호통을 치며 되돌려 보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2008년 9월 당시 C&그룹은 자금사정이 악화되던 때였으며, 임 회장은 굴비상자에 5억원 상당의 현금을 담아 이 전 부의장에게 로비를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