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틈에서도 뿌리 박고 살아남아”
긴 이름에 식물의 특징을 오롯이 담고 있는 둥근잎꿩의비름은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던 다육질의 두툼한 둥근 잎은 잎자루가 없이 마주나고 잎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주로 경상북도 주왕산과 내연산계곡 바위틈에서 발견된다.
돌나물과에 속하는 식물의 자생지가 그렇듯 물 한 방울 얻기 힘든 바위틈에서도 뿌리를 박고 살아남는다.
가을이 되면 아스라한 절벽에 붙어 줄기 끝으로 두툼한 홍자색의 꽃을 매단 모습을 보면 놀랍고 신기하다.
꽃도 예쁘지만 잎 또한 아름다워 최근 관상용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정찬효(농협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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