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간 2시간 18분
서울~부산간 2시간 18분
  • 박 태 건 국장
  • 승인 2010.10.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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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라 불리는 고속철도가 2004년 개통되어 지난 6년간 국민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다.

고속철의 개통은 빠른 속도를 통한 생활에 커다란 변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이 자동차의 2배, 항공기보다 4배 가량 높고,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므로 환경오염이 거의 없고, 대기오염 감소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의 이용률이 높아짐으로써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부고속철 2단계(대구~부산 124.2㎞)공사가 내달 1일 개통으로 대한민국 교통시장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부산간 2시간 18분대로 지금보다 22분 단축된다.

또 오송과 김천(구미), 신경주, 울산역이 신설돼 그동안 교통의 오지라 불리던 경주와 울산 등에서도 2시간여 만에 서울에 도착할 수 있다.

철도의 수송능력도 크게 늘어난다.

서울∼부산 간 여객 수송능력은 3.4배, 화물 수송능력은 7.7배 증가한다.

경부축 교통 혼잡이 대폭 해소돼 사회·경제적 비용감소 효과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오는 2014년 완공예정인 ‘오송-광주송정구간'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대한민국은 고속철 대동맥이 생기게 된다.

호남고속철는 경부고속철과 함께 양대 고속철도의 중심축을 형성 한반도는 실질적으로 반나절 생활권이 된다.

2020년경에는 전 국토가 고속철도망으로 연결되어, 접근성 개선에 따라 고부가가치형 국토로 재창조될 전망이다.

또 아직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지만 제주-호남(목포)간 해저고속철도 건설도 검토되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특히 이번 2단계 개통은 고속철도 사업의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1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져 한국형 고속철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