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금동대향로를 공개합니다
백제 금동대향로를 공개합니다
  • 김지은기자
  • 승인 2010.10.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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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선사.고대관 백제실 새단장
국립중앙박물관이 28일 용산 재재관 5주년을 기념해 선사·고대관 백제실을 새단장해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무령왕릉 관 꾸미개 등 국보 3점, 보물 1점 등 모두 530여점이 내걸린다.

특히, 백제문화의 정수로 손꼽히는 백제금동대향로(국보 제287호·사진)가 5년 만에 다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한성기, 웅진기와 사비기, 대외교류와 지방 세력이라는 시기별 주제로 크게 구분된다.


한성기는 백제의 건국과 성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등 백제의 중앙과 지방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한다.

금동관모는 백제의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이번 전시에는 공주 수촌리유적에서 출토된 금동관모가 전시된다.


웅진기와 사비기는 생활문화와 불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끔 했다.

무령왕릉과 사비의 도성인 부여지방에서 최근 출토된 자료들이 중심이다.

이 중에는 부여 쌍북리 출토 ‘좌관대식기(佐官貸食記)’ 묵서명 목간이 눈길을 끈다.

최근 보존처리를 끝내고 처음으로 일반에 전시된다.

백제의 환곡 제도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겼다.


또 고려 문익점(1329~1398)의 목화보다 800년이나 앞선 부여 능사리 절터에서 출토된 면직물도 공개된다.


백제의 대외교류 모습을 살펴볼 수는 유물도 전시된다.

백제가 일본에 전해준 것으로 알려진 칠지도도 나온다.

백제와 일본의 교류를 보여주는 상징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립중앙박물관 최광식 관장은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의 주제별 전시를 벗어나 한성기에서 웅진기를 거쳐 사비기로 이어지는 백제의 역사를 통사적 전시로 구성했다”며 “백제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