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무재해, SKT‧현대글로비스 포함 30곳 달성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와 대동이 근로손실재해율 10% 이상을 기록한 기업으로 조사됐다. 금호타이어도 7%대의 재해율을 보여 타이어업계의 재해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평균 재해율은 전년(1.23%) 대비 0.07%p 증가한 1.30%로 나타났다. 지난해 무재해 기업은 2022년 44곳에서 4곳 줄어든 40곳으로 집계됐다.
재해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동으로 12.7%를 보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10.2%를 나타내며 재해율 2위에 올랐다. 이어 세아베스틸(8.96%), 제주항공(7.83%), 금호타이어(7.71%), 영풍(7.00%), 동원F&B(6.66%), 엘에스엠앤엠(5.40%), 세아제강(5.38%), 코웨이(4.82%)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 SK텔레콤 등 30곳은 최근 2년 연속 무재해를 기록했다.
500대기업 중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지난해 재해율은 현대자동차(1.89%), 현대모비스(3.01%)를 제외하고는 모두 500대기업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0.10%) △기아(1.24%) △LG전자(0.73%) △LG화학(0.80%) △한화(0.20%)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0%) △GS칼텍스(0.58%) △한국가스공사(0.10%)로 집계됐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연속 재해율이 0%를 기록한 기업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 SK텔레콤, LX인터내셔널, 삼성E&A, 포스코이앤씨, SK네트웍스, DL이앤씨, SGC에너지 등 30곳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철강 업종의 평균 재해율이 4.13%로 제일 높았다. 이어 자동차·부품(2.43%), 조선·기계·설비(1.91%), 식음료(1.90%), 운송(1.82%), 생활용품(1.25%), 유통(1.18%), 석유화학(1.02%), 에너지(0.57%), IT전기전자(0.51%), 제약(0.50%), 서비스(0.47%), 건설·건자재(0.46%), 공기업(0.10%), 상사(0.10%), 통신(0.10%), 지주(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기업들이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근로손실재해율을 기준으로 했다. 근로손실재해율은 재해건수를 연 근로시간으로 나눈 후 100만 시간을 곱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