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의원, 사회복지사 시험장 5개 시도에 '無', 수천 명 큰 불편
이용우 의원, 사회복지사 시험장 5개 시도에 '無', 수천 명 큰 불편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4.10.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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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8곳·경기 9곳·강원 5곳…충북·충남·경북·전남·세종 `0'
지역별 응시자수 비슷해도 특정 지역에 시험장 편중
이용우 국회의원 (사진=이용우 의원 사무실)
이용우 국회의원 (사진=이용우 의원 사무실)

사회복지사 시험의 시험장이 지역적으로 과도하게 편중된 것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나친 시험장 편중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3일 이용우 국회의원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사회복지사 1급 시험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사회복지사 시험장이 한 곳도 없는 시·도는 충북, 충남, 경북, 전남, 세종 5곳으로 드러났다.

반면, 서울은 18곳, 경기 9곳, 대구 8곳, 강원도 5곳 등 나머지 12개 시·도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이 다수의 시험장을 설치한 것으로 밝혀져 지역별 수험인원을 고려하여 시험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시험장이 없는 충북(1,077명)·충남(1,240명)·경북(1,728명)은 대전(7곳, 1,078명)·강원(5곳, 1,131명)·울산(3곳, 685명) 등과 비교해 수험인원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괄호 안의 인원은 각 수험생 주소지 기준).

지역별 수험인원 대비 시험장 수도 대전(154명 당 1곳)·대구(197명 당 1곳) 등에 비해 경기(851명 당 1곳)·경남(461명 당 1곳) 등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경기도는 9곳의 시험장이 있지만, 수험인원이 7,661명에 달할 뿐 아니라 9곳 모두 수원·화성·안양에 집중되어 경기북부 수험생의 교통불편까지 높은 실정이다. 경상남도도 4곳의 시험장이 모두 창원에만 소재해 경남 서부 수험생은 창원까지 원거리 `원정`을 뛰어야 한다.

공단 측은 "공단의 예산이 부족해 일부 지부·지사에서는 시험을 실시하지 않게 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시험 응시료도 2013년부터 2만 5천원으로 동결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험이 실시되는 12개 시·도에는 5~18곳까지 시험장이 있음에도 시험장이 아예 없는 시·도가 5곳이나 된다는 점에서 예산 분배상의 문제도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 의원은 "똑같은 응시료를 내고 누구는 집 근처, 누구는 차로 2시간 원정을 떠나는 문제가 너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문제"라며 "지나치게 과도한 시험장 편중은 앞으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인천/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