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친서민정책, 진정성 의심"
"정부.여당 친서민정책, 진정성 의심"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10.14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회창"정책들 실제로 국민의 피부로 와닿지 않아"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사진>는 14일 "친서민 정책만큼 정부와 여당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정책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자유선진당·정부 정책협의회에서 "정부와 여당은 성과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친서민 정책이 실제로 국민들의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친서민 중 가장 서민은 농축산업 종사자들인데 태풍 곤파스가 동반한 강풍으로 충청남도 서해안 일대 농민 심리는 공황 상태"라며 "정부의 지원과 대책이 충분치 못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듣지 못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야당이 직접 듣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정책협의회를 통해 국민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김대중 정부 시절 야당을 이끌면서 경제정책에 관한 여야 정당 및 정부 간 협의체를 구성해 성과를 이룬 경험이 있다"며 "야당과 정부가 서로의 의견을 듣고 수용하는 정책협의회를 이루자"고 제안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경제성장률에 비해 그 온기가 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며 "야당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듣는 정책협의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도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