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김건희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며 맞불을 놓고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일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 "채택될 만큼의 이탈표는 나오지 않겠지만, 김 여사의 사과와 관련해선 논의가 필요한 지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해당 특검법안에 구체적인 내용 없이 김건희 여사의 인사개입과 공천문제 등이 포함됐다"며 "이런 상태에서 특검이 통과되면 모든 기관, 대통령실의 스태프 등을 다 불러 조사하게 돼 국정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김 여사의 사과에 대해선 "야당의 공세가 흔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과를 하더라도 대통령 부인이라는 점에서 논의가 필요한 지점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생국감이 되지못하고 정쟁국감이 되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을 부풀려 알맹이 없는 특검법을 추진했다"며 "기소된 이재명의 대권을 위해 어떻게든 정권을 탄핵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탄핵 빌드업을 위해서 김건희 여사를 계속 악마화 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같은날 SNS를 통해 "최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구체화되자, 이 대표를 수사하고 기소한 검사들에 대한 민주당의 전방위적 보복도 그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 안에서도 거대야당의 횡포가 점점 더 거세질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온갖 악법들을 강행처리하고, 갖가지 탄핵과 청문회를 무리하게 동원하는 일들이 더욱 빈번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회의 권한을 악용해 대통령을 레임덕에 빠뜨리려 하고,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검찰과 사법부를 협박하는 일들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고 덧붙었다.
반면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검찰의 실형 구형을 두고 민주당의 반발은 이어졌다.
재판과정에서 무죄가 나올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있다.
민주당에서 법률위원장을 맡고있는 박균택 의원은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검찰에 오랜기간 근무했고 변호사로도 근무를 했지만 위증교사 사건에 3년이 구형되는 것은 보지 못했다"며 "3년 구형의 의도는 대통령한테 잘 보이고 싶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증교사 뿐만 아니라 선거법 위반까지 무죄가 날 사건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